수업에서 배운 내용의 이해를 확인하려고 시험을 만들었는데 아직 가르치지 않은 문항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음 가상 점수표에서 전체 총점이 높은 학생을, 배운 내용도 더 잘 이해한 학생이라고 바로 읽을 수 있을까?
| 학생 | 배운 영역·8점 만점 | 미학습 영역·12점 만점 |
|---|---|---|
| A | 6 | 0 |
| B | 4 | 8 |
전체 득점률은 A가 6/20=30%, B가 12/20=60%다. 하지만 수업에서 배운 영역만 비교하면 A는 6/8=75%, B는 4/8=50%다.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하는 두 지표에서 순위가 뒤집힌다.
전체 총점을 백분율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두 학생 모두 같은 20으로 나누므로 총점 순위가 그대로다. 배운 영역을 따로 보고하려면 분모뿐 아니라 어떤 문항의 점수를 합쳤는지도 바꾸어야 한다.
교사는 출제 전에 문항별 학습 여부와 평가 목적을 표시하고, 결과에는 영역별 점수와 전체 점수를 구분해 남길 수 있다. 미학습 영역 점수가 왜 달랐는지는 이 표만으로 알 수 없으며, 두 학생의 장기 능력이나 앞으로의 시험 등급도 확정하지 않는다.
원문은 가르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한 시험의 목적을 교사에게 묻는다. 이 글은 그 문제의식을 실제로 계산할 수 있는 자체 점수표와 보고 기준으로 바꾼 수업 제안이다. 표의 학생이나 결과는 원문에서 관찰한 자료가 아니다.
출처·착안: Assessing Year 10. 위 문항과 해설은 원문 관점에서 착안해 새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