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에 산 주식이 1만 원이 됐을 때, 같은 주식을 더 사면 평균 매수가격은 내려가요. 흔히 ‘물타기’라고 부르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평단가를 조금 더 내리려면 얼마나 더 사야 할까요? 평균값을 거꾸로 계산하면 필요한 주식 수와 추가로 들어가는 돈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아래는 실제 종목과 관계없는 가상 예시예요. 같은 주식만 사고, 중간에 팔지 않으며, 수수료·세금·배당은 제외해요. 추가 매수는 모두 정해진 가격에 체결된다고 가정할게요.
새로 산 주식이 평균을 끌어내려요
기존에 가진 주식 수를 q주, 기존 평단가를 a원/주라고 할게요. 더 낮은 가격 b원/주에 n주를 추가로 사면, 기존 매수금액은 qa원이고 추가 매수금액은 nb원이에요. 새 평단가 C는 총매수금액을 총주식 수로 나눈 값이에요. 여기서는 q>0, n>0, a>b>0으로 놓아요.
100주를 주당 2만 원에 갖고 있다가, 주당 1만 원에 100주를 더 사면 총매수금액은 300만 원, 주식 수는 200주예요. 따라서 새 평단가는 300만 원÷200주=1만 5천 원/주가 돼요. 두 가격 사이의 값이 나온 이유는 각 가격에 산 주식 수가 평균의 비중을 정하기 때문이에요.
평단가가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도 식을 조금 바꾸면 보여요.
오른쪽의 분수는 양수예요. 아무리 많이 사도 유한한 주식 수로는 새 평단가를 추가 매수가격 b와 같게 만들거나 그 아래로 내릴 수 없어요. n이 커지면 평단가는 b에 가까워지지만, 가까이 갈수록 더 많은 돈이 필요해요.
목표 평단가가 1만 2천 원이라면
원하는 평단가를 c원/주라고 놓고 위 식의 C를 c로 바꿔볼게요. 양쪽에 q+n을 곱하면 cq+cn=qa+nb예요. 추가 주식 수가 들어간 항을 모으면 n(c-b)=q(a-c)가 돼요. 따라서 필요한 추가 주식 수는 다음과 같아요.
기존 100주·평단가 2만 원, 추가 매수가격 1만 원이라는 조건에서 목표를 1만 2천 원으로 잡으면, n=100×(20,000−12,000)÷(12,000−10,000)=400주예요. 추가로 400만 원이 필요하고, 총 600만 원으로 500주를 보유하게 돼요. 600만 원÷500주=1만 2천 원/주이므로 목표값도 확인할 수 있어요.
100주를 더 샀을 때의 1만 5천 원에서 1만 2천 원으로 낮추려면, 추가 매수량을 100주에서 400주로 늘려야 해요. 평균값만 보면 3천 원 차이지만, 같은 매수가격에서 필요한 추가 자금의 차이는 300만 원이에요. 주식을 정수 단위로만 살 수 있고 계산한 n이 정수가 아니라면 목표값에 정확히 맞출 수는 없어요. 이 조건에서 목표 이하의 평단가를 원하면 필요한 주식 수를 올림한 뒤 다시 계산해야 해요.
평단가가 낮아져도 손실은 남아 있어요
추가 매수 직전 주가가 1만 원일 때, 기존 100주의 평가액은 100만 원이에요. 매수금액 200만 원과 비교하면 평가손실은 100만 원이죠. 1만 원에 100주를 더 산 직후에도, 같은 주가에서 200주의 평가액은 200만 원이고 총매수금액은 300만 원이에요. 평가손실은 여전히 100만 원이에요. 평단가가 내려갔다고 기존 손실이 그 자리에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그 뒤 주가가 8천 원으로 내려간다고 가정하면 차이가 생겨요. 추가 매수를 하지 않은 100주의 평가손실은 200만 원−80만 원=120만 원이에요. 100주를 더 산 경우에는 300만 원−160만 원=140만 원이에요. 같은 주가 하락을 겪어도 보유 주식 수가 늘면 손실금액이 더 커질 수 있어요.
FINRA는 한 투자 대상에 자산이 집중되면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을 설명해요. 물타기의 평균 계산은 평단가와 필요한 자금을 알려주지만, 앞으로 주가가 회복할지까지 알려주지는 않아요. 낮아진 평단가를 볼 때 총투입액과 보유 주식 수도 함께 보는 이유예요.
참고 자료: FINRA, 한 투자 대상에 집중할 때의 위험. 이 자료는 집중 위험의 설명을 참고했으며, 본문의 숫자와 계산은 가상 예시예요.
대표 이미지: AI 생성 · 수학스토리. 글의 계산 주제를 위해 만든 가상 사물 장면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