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별식이 음수여도 두 근의 실수부가 0인 것은 아니다

D<0은 비실수근을 뜻한다. 순허수근을 만들려면 실수부를 결정하는 1차항 계수도 0이어야 한다.

파란 뒷면이 보이는 카드 묶음이 나무 탁자에 놓인 모습

사진: Christian Gidlöf · Public domain · 원본 출처

계수 a,b,c에 서로 다른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넣는다. ax²+bx+c=0의 두 근을 모두 순허수로 만들 수 있을까? ‘판별식이 음수인 배치를 찾으면 된다’는 계획부터 점검해 보자.

D=b2−4ac<0⟹x=−b2a±−D2aiD=b^2-4ac<0\quad\Longrightarrow\quad x=-\frac{b}{2a}\pm\frac{\sqrt{-D}}{2a}i

판별식이 음수이면 두 근은 실수가 아니지만, 그 실수부는 −b/(2a)다. 카드의 a,b는 모두 양수이므로 실수부가 0이 될 수 없다. 숫자 배치를 아무리 바꿔도 요구한 두 순허수근은 얻지 못한다.

교재는 a+bi에서 실수부가 0이고 허수부가 0이 아닌 수를 순허수라고 구분한다. 예를 들어 보통의 방정식 x²+2x+2=0은 근이 −1±i다. 실수가 아닌 것은 맞지만 순허수는 아니다. 이 예시는 위 카드 중복 금지 배치의 답이 아니라 두 용어의 차이를 보이는 별도 식이다.

두 순허수근⟺b=0,c/a>0(a,b,c∈R, a≠0)\text{두 순허수근}\quad\Longleftrightarrow\quad b=0,\quad c/a>0\qquad(a,b,c\in\mathbb R,\ a\ne0)

일반 계수에서는 b=0일 때 x²=−c/a로 바뀌므로 c/a>0까지 있어야 한다. 0 카드를 허용하면 첫 장애는 없어지지만 나머지 부호 조건도 필요하다. 교사는 ‘실근이 없다’와 ‘실수부가 없다’를 같은 말로 쓰는 답을, 근의 공식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읽게 한다.

출처·착안: Quadratics and Number of Solutions. 위 문항과 해설은 원문 관점에서 착안해 새로 작성했습니다.